7개 구에 간이 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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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10월부터 종로·중구를 제의한 7개 구에 구청 단위로 간이시장을 개설, 노점잡상인을 수용할 계획이다.
양탁식 서울시장은 현재 노점잡상인은 모두 1만2백49명으로 시내 1백2개소에 이들이 점유한 도로의 길이가 1만7천9백45m에 이른다고 말하고 이들을 일소하기 위해서는 간이 시장개설로 수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민자 유치사업으로 각 구별로 2∼3개의 간이시장을 마련할 예정인데 1차로 10월 중순까지 영등포6가148에 간이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대지면적 2천3백36평에 시설비 1억9천만 원으로 영등포 일대의 시장안과 도로변 잡상인 1천7백34명을 모두 이곳으로 유치한다.
그런데 노점잡상인들은 간선도로변은 물론 시장·소방도로까지 점유하고 있어 화재발생 때는 소방차가 시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잡상인들을 올해 초부터 집중 단속해 왔으나 이들이 갈곳이 없는 데다 시장 안 노점의 경우 시장개설자와 임대계약을 하고있어 임대로 환불이 여의치 않아 떠나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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