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음식 판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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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19일 상오 내무·국방·교통·체신·문교 등 관계부처의 관계관을 소집, 중앙방역대책위원회를 열고 경남 창녕지구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전국에 확대될 것에 대비, 전국 각 부락의 통·반장을 비롯, 경찰관은 각 집을 호별 방문하여 설사환자를 색출하고 설사환자 발견 즉시 의사「콜레라」환자로 중앙방역본부에 긴급 보고하는 한편 격리 수용시키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 시달했다.
홍종관 보사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중앙방역대책회의는 이날 ①만약 설사환자를 숨기거나 보고지연이 있는 시·읍·면장 및 지서장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것 ②낙도 및 벽지 환자발생에 따른 기동반의 출동이 너무 늦어 방역에 혼선을 빚고 있음을 지적, 전국 각 시·도는 충분한 기동반을 확보할 것 등을 지시했다.
또 중앙방역대책회의는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남해안과 중부지방이 1일 생활권으로 묶임에 따라 「콜레라」가 급속히 번질 것에 대해 ⓛ환자가 발생한 집 주위의 통행금지 ②상수도의 정수지 및 수원지의 경비를 경찰이 전담할 것 ③전국 음식점에서의 날것 및 냉면 등 가열하지 않은 음식을 팔면 영업정지처분을 내릴 것 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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