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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리그」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21, 22일(서울)과 24일(부산) 3차전을 벌일 자유중국의 「리틀·리그」인 「골든·드래건」(금룡)「팀」의 내한경기는 「팬」들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 및 소년중앙이 대한연식야구협회와 공동으로 초청, 우리나라에 첫 등장하게 될 「리틀·리그」(경식야구)는 만 9세부터 12세까지의 소년들이 세계선수권까지 걸어놓고 벌이는 백구의 제전으로 내한할 금룡「팀」은 69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자유중국을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던 화제의 「팀」이다.
이번에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될 「리틀·리그」는 연식야구와는 달리 「하드·볼」을 사용하며 「베이스」간의 거리도 연식보다 짧고 6회전을 규정횟수로 연장전은 9회까지밖에 할 수 없는 등 재미있는 경기특징을 갖고 있다. 「리틀·리그」의 특징을 보면 「베이스」간의 거리는 연식야구의 거리인 21m 33㎝보다 3m 3㎝ 6㎜가 짧은 18m 30㎝ 6㎜이며 투수와 포수간의 거리도 14m 3㎝로 연식보다도 32㎝가량, 일반 성인야구보다는 4m 41㎝나 짧은 「미니· 베이스·볼」이라 할 수 있다.
사용구는 성인선수들이 사용하는 「하드·볼」과 크기·무게가 똑같으나 고교선수나 성인선수가 경기용으로 치면 찌그러질 정도의 강도를 지니고있는 것이 다르다.
방망이 길이는 39인치 이하이며 두께는 57㎝가 허용한도이나 특징적인 것은 선수의 「헬메트」가 귀를 완전히 덮은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선수는 1개「팀」에 14명, 선수등록은 반드시 부모승낙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또한 경기방식은 「드리·스트라익」째의 공이 「패스트·볼」이나 「데드·볼」이 되어도 타자가 「스윙」을 하면 「아웃」이 되며 「러너」는 투수가 포수에 던진 공이 「홈·베이스」위까지 도달하기 전에는 「베이스」를 이탈치 못하며 「스틸」을 할 때는 포수가 투수로부터 「볼」을 받는 순간 이후부터만 허용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스파이크」는 선수·심판·감독·「코치」 모두가 금속물이 부착된 것은 착용치 못하게 되어있다.
국제 「리틀·리그」연맹은 현재 29개국에 4백만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양에서는 한국을 제외한 일본·자유중국·「필리핀」·태국 등이 하고있다.
「리틀·리그」는 1939년 미국「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즈 포트」시에서 시작, 일본은 68년 8월에 「와까야마」(화가산)「팀」이 세계선수권을 차지했으며 이번 내한 3차전을 벌일 금룡「팀」은 작년도 세계패권을 잡았었다.
작년 금룡「팀」이 태평양지역 선수권을 차지하고 이어 미국「윌리엄즈 포트」시에서 거행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세계의 왕좌에 올랐을 때 중국은 광란할 듯한 축제로 날을 지새웠다.
온 국민이 이 같은 흥분을 하게된 것은 중국이 세계「스포츠」의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금룡「팀」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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