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준수 안되면 협상 불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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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예루살렘 17일 AFP 합동】「아바·에반」「이스라엘」외상은 17일「아랍」공이 「수에즈」휴전을 준수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아랍」공과의 평화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에반」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정부는 소제「샘·미사일」을 「수에즈」운하 연변으로 옮기는 등의 「아랍」공화국 측 휴전위반에 대해 이미 4차례나 미국정부에 항의했으며 이에 대한 공식회답을 받을 때까지 「구나르·야링」「유엔」중동특사의 중재로 개시될 현안의 평화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랍」공의 「샘·미사일」이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무소용도 없다는 「레어드」미 국방장관의 그 전날의 발언을 반박, 휴전준수 여부는 바로 미국 평화안의 주요대목이며 앞으로의 평화회담에 직접 관련되는 것이므로 철저히 그리고 세밀히 조사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에반」외상은 이어 평화회담의 개시를 가로막고있는 나라는 사실상「아랍」공으로 「야링」특사와 「이스라엘」측은 외상급의 회담을 원하고 있으나 「아랍」공과 「요르단」은 재빨리 그들의 「유엔」주재대사를 협상대표로 임명, 더 이상 타협을 하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협상이 개시되더라도 「야링」특사 중재하의 이 같은 협상은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만을 다룰 것이 아니라 소련군과 「이라크」군의 「아랍」공 및 「요르단」철수문제까지 포함, 항구적인 국경선의 설정 등 평화를 위한 여러가지 포괄적인 문제들을 취급해야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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