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90일 휴전 발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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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의 새 중동평화안에 따른 적어도 90일간의 휴전이 8일 상오 7시(한국시간)를 기해 중동 전 전선에서 발효했으며 이로써 잠정적이나마 중동에서 총성이 멎었다. 휴전 발효는 「워싱턴」 「카이로」 및 「텔라비브」에서 동시에 발표되었으며 휴전에 이은 중동평화회담은 「유엔」 특사 「군나르·야링」씨의 주관으로 곧 개최된다. 중동 휴전 발효와 때를 같이해서 「우·탄트」 「유엔」 사무총장은 「야링」 특사가 중동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회담을 재개했다고 발표했으나 많은 난제를 지니고 있는 중동평화에 분쟁 당사국이 90일간의 휴전 중에 합의를 볼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휴전이 곧 중동평화의 성취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쟁 당사국민들은 물론 전세계가 이를 환영했다.
평화회담은 상호주권·영토보전·정치적 독립을 인정하고 「이스라엘」 군의 점령지 철수에 의거한 항구적 중동평화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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