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장이 권총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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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일 하오 6시 40분쯤 서울 성동경찰서 용곡파출소 소장 강민식 경위(33)가 파출소 변소에서 의문의 권총자살을 했다.
숨진 강 경위는 지난 7월 31일 기동경찰대에서 성동서로 전입과 동시 용곡파출소장에 배치를 받아 6일만에 일을 저질렀다.
이날 파출소 숙직 최병호 순경(35) 은 변소에서 연속 두발의 총성이 나 뛰어가 보니 강 소장이 가슴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어 경찰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다고 말했다.
강 경위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 224에서 부인 홍소월씨(31)와 6살 난 딸과 함께 살아왔는데 급보를 받고 달려온 홍씨는 『남편이 자살할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 직장에서 좋지 않은 기미가 엿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동경찰서 측은 강 경위가 척추병을 앓아오던 중 비관, 자살한 것으로 단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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