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입는 옷은 목이 훤하게 패져야 세수할 때도 편하고 시원하다. 사진의 옷은 「실크」를 쓰고 안을 넣어 「홈·웨어」로 뿐 아니라 가벼운 모임에까지 입을 수 있도록 만들었으나 「포플린」「테트론」 아사 등으로 안을 넣지 않고 만들어도 훌륭한 「홈·웨어」가 될 것이다.
몹시 더운 날에는 속치마 없이 「원피스」만으로 집에서 지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때에 대비해서 안을 넣지 않는 「원피스」는 빛깔이 진하거나 「프린트」가 강한 옷감을 써야 속이 비치지 않는다. 안을 넣는다면 「다후다」지를 쓰면 끈끈하고 덥기 때문에 아사를 쓰도록 한다.
▲재료=44인치 폭 2마
▲마름질=먼저 제도에서 상의분과 하의분 그리고 아래 주름분을 각각 갈라놓은 후 옷감 위에 놓고 재단한다. 옆선에는 2cm의 시접을, 치마 아랫단에는 1cm의 시접을 주며 주름분의 치마폭의 2배 길이로 자른다. 점선 부분의 안단을 재단하고 안을 넣을 때는 안감을 겉감과 똑같이 재단한다.
▲바느질=치마폭을 상의 폭에 맞춰 곱게 잔주름을 잡고 아랫단 주름분도 치마폭에 맞도록 주름잡아 놓는다.
앞·뒤의 「다트」를 모두 박은 후 상·하를 허리선에서 맞춰 박고 솔기를 위쪽으로 꺾어 다림질한다. 어깨와 옆 솔기를 박은 후 만들어 놓은 주름분을 아랫단에 박아 넘긴다. 주름분의 끝은 가늘게 두 번 접은 단을 만들어 박고 치마폭과 이어지는 부분은 치마폭과 같이 바늘로 손질해서 실이 풀려 나오지 않게 한다.
안단과 안감을 잘 맞춰 박고 안감과 겉감을 「네크·라인」과 소매에서 한데 맞춰 박아 뒤집은 후 다림질한다.
<윤복희 (신세계백화점 특선 코너 담당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