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국산영화 욕설 너무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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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 영화 중흥시대라고 할 만큼 국산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나도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국산 영화를 자주 보는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요즘 국산 영화를 볼 때마다 듣기 민망한 욕설이 많이 나와 자꾸만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줄거리 전개를 위해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욕설들이 너무 자주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구성이나 배우들의 연기 등에서 전반적으로 흡족한 수준의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국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애정을 가지고 있는 관객들 때문이다. 이런 관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영화 제작자들은 욕설 섞인 대사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양영희.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