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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더 나빠질 땐 적절한 대응 나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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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세계 경제전망이 악화되면 적절한 공동 대응책을 펴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2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이틀째 '연례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공동 성명에서 "세계경제가 현재 느린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나 여전히 탄력을 잃지 않고 있다"며 "경제전망이 어두워지면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성장촉진 방안으로는 유럽의 G7회원국들의 경우 상품.자본.노동시장을 개혁해 경제구조를 탄력적으로 만들고, 일본은 금융.기업 부문의 구조개혁을 법제화하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또 미국은 고용창출과 저축 및 투자 장려, 생산성 증대 등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빔 도이센베르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권이 올해 성장 전망치인 2.0~2.5%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전망이 더 악화되고 물가상승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행동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리=이훈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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