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퇴원 … 자택서 집중 치료 받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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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넬슨 만델라(95)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퇴원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대통령실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퇴원 소식을 알리며 “마디바(만델라)의 상태는 여전히 위험하고 때때로 불안정하다(critical and is at times unstable)”고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8일 폐 감염증 재발로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에 입원해 약 석 달간 치료를 받아 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앞으로는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된다. 자택은 병원에서 받던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조됐고 프리토리아에서 그를 돌보던 의료진도 따라간다. 대통령실은 “사적인 장소에서 불필요한 방해를 받지 않고 존엄성을 지키는 치료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개월간 만델라의 병세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위험한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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