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월남군 활동 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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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놈펜29일AP동화】캄보디아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작전 중인 월남군이 대규모로 약탈 행위를 함으로써 그들이 캄보디아에서 세운 전과를 헛되게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캄보디아 주둔 월맹군의 활동 지역을 제한하기로 암암리에 결정했다.
권위 있는 소식통들은 월남군 프놈펜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대규모 보급 기지 롱베크에서 3일간 작전을 벌인 후 약탈 등 불법 행위가 절정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월남군의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월남 해병대와 보병 부대들은 이미 캄보디아 농민들로부터 약탈과 해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불평을 들어왔으나 캄보디아 정부는 롱베크 사건으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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