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02~2003 시즌, 4강 각축 벌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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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곧 시작될 NBA 2002~2003 시즌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 댈러스 매버릭스, 샌 안토니오 스퍼스의 4강전이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레이커스와 킹스는 각각 샤킬 오닐(발가락 수술)과 마이크 비비(발 부상)의 부상으로 초반에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두 거인은 시즌이 끝나기 전, 서부지구 최강자를 가리는 경쟁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지구의 경우 뚜렷한 강자는 없다. 지금으로써는 지난해 챔피언인 뉴저지 네츠와 새로이 뉴올리언스 호네츠가 올해의 결승전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네츠는 가드 제이슨 키드와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호네츠는 다수의 훌륭한 거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말 매쉬번을 비롯한 공격수들도 건재하다. 특히 후자의 경우, 수비 측면에서 볼 때 결코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다.

놀랍겠지만 우리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예상 순위를 높이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크게 낮췄다. 블레이저스의 경우 재능있는 선수를 보강하고 모리스 칙스 감독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반면 피스톤스는 제리 스택하우스라는 득점원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해 시즌 초, 우리가 피스톤스를 꼴찌로 낙점했지만 릭 칼리슬 감독과 선수들은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따라서 수많은 예상이 가능하다.

어쨌든, 다음은 이번 시즌 NBA 각 팀들의 경쟁 방향을 분석한 것이다.

마티 번즈의 NBA 파워 랭킹
순위 지난주 팀 

1

L.A. 레이커스
샤킬 오닐의 발가락 수술을 받아 4년 연속 우승 달성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2

새크라멘토 킹스
킹스는 지난해 레이커스의 왕좌를 위협했다. 게다가 자유계약선수(FA)인 기량 좋은 거구 키온 클라크까지 영입했다.

3

댈러스 매버릭스
NBA 최강의 공격팀인 매버릭스는 공격수들에게 모든 것을 돌리고 있지만 이제는 수비를 강화해야 할 때다.

4

샌안토니오 스퍼스
지난 시즌 MVP인 팀 던컨이 데이비드 로빈슨과 더불어 은퇴하기 전에 한 시즌을 더 뛴다.

5

뉴저지 네츠
동부지구 챔피언 자리를 지키려면 디켐베 무탐보는 수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팀의 호흡이 자연스러워지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6

뉴올리언스 호네츠
뉴올리언스 팬들은 자말 매쉬번이 다시금 올스타 명단에 오르게라도 된다면 대단히 환호할 것이다.

7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재능 있는 선수들이 타이틀 경쟁을 위해 다시 한 번 뭉쳤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올해도 지나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선수들이 있어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

8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키스 밴 혼과 토드 맥컬로치가 알렌 아이버슨과 함께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븐티식서스의 방어력은 여전히 느슨해 보인다.

9

보스턴 셀틱스
셀틱스로 돌아온 빈 베이커가 부활한다면 셀틱스는 동부지구의 강자가 될 수도 있다.

10

워싱턴 위저즈
마이클 조던의 복귀했고 제리 스택하우스, 브라이언 러셀, 래리 휴즈 등을 보강해 이번 시즌에는 한층 힘을 얻게 됐다.

11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케빈 가넷이 팀의 경쟁력을 살릴 테지만 이번에도 플레이오프 1차전 탈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12

밀워키 벅스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상당히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팀 토머스가 스타팅 멤버로서의 가치를 입증해 보여야 한다.

13

인디애나 페이서스
레지 밀러를 비롯한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 방도를 간구하지 않는다면 아이재이아 토머스 감독은 곤란한 처지가 될 수도 있다.

14

올랜도 매직
그랜트 힐(발목부상)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등부상)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동부 최강의 원-투 펀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15

유타 재즈
재즈는 칼 말론을 시즌 중간에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20회 연속 플레이오프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

토론토 랩터스
빈스 카터가 능력을 입증하고 있지만 키온 클라크와 크리스 차일즈가 빠져 역량에 구멍이 생겼다.

17

애틀랜타 호크스
글렌 로빈슨과 테오 래틀리프로 인해 애틀랜타 호크스는 적어도 통계상으로는 가장 개선된 팀 중 하나가 됐다.

18

휴스턴 로키츠
야오밍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해준다면 스티브 프랜시스를 비롯한 로키츠 선수들은 서부지구 다른 팀들을 힘겹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19

L.A. 클리퍼스
안드레 밀러가 이 유망한 팀에 합류했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클리퍼스에 구름을 남겨 놓고 있다.

20

시애틀 슈퍼소닉스
개리 페이튼은 팀을 경쟁력 있게 할 수 있지만 그가 계약연장을 하지 않은 채로 만족할 수 있을까?

21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수비는 탄탄하나 젊은 선수 리처드 해밀턴이 득점원 역할을 하던 제리 스택하우스의 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22

피닉스 선즈
선즈에는 젊은 선수들과 노장이 적절히 섞여 있다. 그렇지만 스테판 마버리(발목부상)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23

마이애미 히트
알론조 모닝(신장병)이 빠졌기 때문에 팻 라일리 감독은 브라이언 그랜트나 에디 존스 등이 활약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다.

24

뉴욕 닉스
닉스는 최근 안토니오 맥디에스(무릎부상)가 빠지는 등의 결정타로 휘청해져 이번 시즌에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25

멤피스 그리즐리스
지난 시즌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던 파우 가솔은 마이클 디커슨의 복귀로 한층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26

시카고 불스
제이 윌리엄스가 활기찬 젊은 공격진으로 가담했지만 난폭한 수비 때문에 불스는 올해도 중부지구 바닥권에 머물 것이다.

27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제이슨 리처드슨과 마이크 던리비, 안트완 제이미슨 등이 신임 에릭 머슬맨 감독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28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캐벌리어스는 지드루나스 일가스카스의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리브론 제임스에게 도박을 걸고 있다.

29

덴버 너기츠
키키 밴드웨이 총지배인이 재건 프로젝트를 세웠지만 서부지구는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 엄청난 패배를 맞보게 될 것이다.

(CNNSI)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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