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간첩선 1척 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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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 간첩 대책 본부는 28일 상오 5시45분쯤 동해안 휴전선 남쪽 7마일 속초 앞 바다에서 북괴 무장 간첩선 1척 (60t급)을 육·해·공군 합동 작전으로 격침했다고 말을 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간첩선은 27일 밤 10시50분쯤 동해안 동남쪽 11㎞ 해상에 침투해왔는데 육군 해안 경비 초소에서 이를 발견, 사격을 가하자 기관포로 응사 하면서 동북쪽으로 도망쳤다.
이때 육군은 해군과 공군에 즉시 지원을 요청, 간첩선은 28일 상오 5시45분 해군함 경남함·폐산함의 함포 사격과 공군 「알파」 편대의 「로키트」포격으로 격침됐다.
이날 무장 간첩선이 사격을 받고 도망치면서 응사한 기관포 유탄에 민간인 1명이 맞아 중상을 입었다.
길이 60 피트, 속력 35 노트에 중무장된 이 간첩선에 타고 있던 간첩들의 수와 생사 여부는 이날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이수갑 대위가 수훈>
이날 작전에는 육·해군으로부터 항공기 출동 요청을 받은 ○○전투 비행단 소속 「알파」편대 (편대장 이수갑 대위)가 공군 ACP-46기의 안내로 도망치는 간첩선을 포착, 편대장 이수갑 대위의 「로키트」 탄 명중으로 격침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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