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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호우- 곳곳서 수해 26명이 사망·실종|재산피해 16억 육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15일부터 연4일동안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18일 현재 15명이 산사태 등으로 죽고 11명이 실종, 29명이 부상, 3천 여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15억7천5백47만6천윈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때까지 온 호우로 춘천「댐」이 위험수위 1백3m에 1백2·6m까지 육박, 수 문 4개를 모두 열었고 청평·의암「댐」도 수 문올 열었으며 전남 형산강이 위험수위인 8·3m를 넘은 9m틀 기록, 영산포읍은 물바다를 이루었다. 이날 상오현재 부산이 2백51·4㎜로 이번 비의 최고강우 량을 보였다.
중앙관상대는 이날 우리 나라의 전역에 호우주의보, 각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이며 주말인 19일에도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 수방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호우가 일본열도 남쪽해상에서 발생한 장마전선이 일본본토를 거쳐 우리 나라 남부에 상륙, 지금 한반도의 중심에서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에 심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오는 20일부터 약간 갰다가 22일부터 다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상오 현재 건물5천8백79동과 전답2만1천5백59정보, 도로 7백40개소 (3만4천4백42m), 교량74개소, 철도45개소 (8천3백40m)가 침수 모두 유실되었으며 선박도 18척이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또 전주가 넘어져 1백31개소의 통신시설이 파손, 곳곳의 통신이 끊겼을 뿐만 아니라 교통이 두절된 곳도 많아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여러 곳에 물난리로 대피한 주민 돌도 많았다.
이날 정오 현재 침수·유실 등으로 육상교통이 완전히 끊긴 곳은 다음과 같다.
▲전북임실∼장수▲임실∼으수▲임실∼청웅▲임실∼성콕▲고창∼무주▲부안∼순창▲전남광주∼송정▲여수∼영광▲나주∼목포▲장흥∼화순▲장성∼백양리▲구례∼하동▲충북제천∼청풍▲옥천∼보은▲충남청양∼광천▲강원춘천∼양주▲경기양평∼여주

<최고 부산2백51㎜>
18일 하오1시 현재 전국의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단위=㎜)
▲서울152· 1▲인천143·8▲수원 160·9▲청주108· 3▲서산120· 6▲대전115· 4▲추풍령119· 3▲강릉17· 8▲춘천88· 6▲속초17· 4▲군산85· 9▲전주112▲광주17l▲목포122· 1▲여수154· 7▲대구173· 6▲포정147· 3▲울릉도23· 1▲울산177· 3▲부산251· 4▲충무183· 2▲제주42· 1▲서귀포5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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