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공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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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암배양연구는 이재 새로운 경지를 맞고 있다. 외신은 미국국립암연구소가 발표한 양근의 연구결과를 전해주고있다.「위스콘신」대학의「H·M·테민」「미쓰다·사주시니」그리고MIT의「D·뷸티모」박사「틴」이 발견한 새로운 사실이 그것이다.
종태엔 암의 주모자는 DNA (deoxytibe 핵산)로 추측되고 있었다.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는 화학물질인 이 DNA가 m,RNA (메선저·주는 핵산) 에 유전적 암호를 받은 RNA는 용해성RNA로 변형되어 옥백질공장 (ribosome)으로 달려간다. 여기서 암의 씨는 자라기시작한다는 것이다. 물론 DNA는 암에 관한 「결손」지령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DNA의 어떤 탈선항위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7RNA가 단순해 방자의 역할밖엔 못한다고 생각된뎨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H·M·데민」 박사 「팁」은 야외의 사실에 직면한다. 전령사에 불과하다고 추측되먼 RNA가 도증에 엉뚱한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은 DNA의 유전적암호를 제멋대로 뒤집어 놓는 효소 (enzyme),또는 촉매물질이 이 RNA속에 들어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RNA는 DNA와의 공범이 아니라 주범이 될 수도 있지않겠느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발암의 과정은 DNA의 유부적 암호에서 비롯되지만 그 암호에「디팩트」 (결손·긍·T닥)를 주는 것은 RNA이다. 이렇게 이론을 체계화할 수 있게된다. 이 사실은 정상세포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암으로 변하는가?』하는 문학자들의 집요한 의문에 접근하는 하나의 실마리가 됨직도 하다. 암에 대한 최후의 의문은 하나씩 풀려가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몇가지의 사실만 더 알아대면, 인포공동의 적인 암에 도전할 수 있다. RNA가 대표하는문제의 효소나 촉매작용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이것은 바로 예방책이 되는 것이다.이사실이 밝허지면 암의 증식이나 전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하나의 남은 과제는 암에서 발산하는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생화학자들이 분발할 때가 되었다. 인류는 자주「드라머」에 도취된 머리를 잠시 식히고,인간자신의 문제에 골몰하고 있는 이들 학자에게 뜨거온 박수와 격려를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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