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TV『아씨』백회방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안방극장의 인기를 독점하고 있는「톱·프로」『아씨』 (임희재작·설성원연출)가 15일로 1백회째를 맞는다.
72세에서 회상하는 형식을 취해 한여인의 비극을 그려나가는『아씨』는 지난 2월에 시작, 아씨의 처녀시절로부터 이제 30대에까지 와 있다. 『아씨』가 앞으로 몇해까저 방임될는지는 정해져있지않지만 아씨와 간난이(여운계)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는 계속될테니까 최소한 금년말까지 끌어갈 것이라는 얘기.
처음 시작때는 만석이 넘던 이참봉(주협태)네 재산이 이제는 망해서 3백석정도로 줄어들었고 아씨의 아들(14). 딸(13)이 장성해서 밖에서 사건을 물고 들어오케끔 됐다.
『아씨』의 1백회를 맞은 TBC·TV는 1백회째 「드라머」를 이참봉의 회갑잔치로 설정, 지금까지 출연했던 「탤런트」를 모두 등장시켰다.
이미 죽은 정순(아씨의 시어머니) 정민(아씨의 아버지), 김종누(간난이의 남편)등과 멀리 떨어져있는 선우용녀등도 회상형식으로 모두 등장시켜 1백20여명이 출연한다. 망을 팔아 만추로간 긍재(김창세)는 비참한 처지가 돼, 유랑극단에서 향수에 젖는데 여기에는 가수 설운도씨가 특별출연, 『타향살이』를 부르기도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