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중동 평화안 내용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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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9일 UPI 동양】소련은 그들이 내놓은『단계적인 해결』에 입각한 중동 평화안의 세부사항을 9일 정식으로 공개했다.
소련은 이 평화안이 기본적으로는 그들의『당초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나 그 동안의 협상 및 협의 과정에서 얻은『새로운 구상』도 추가되었다고 말했는데 「런던」 주재 소련대사관이 발행하는『주간 소련』에 실린 이 평화 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계적인 해결방안
▲첫째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은 1967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모든 면에서 성실히 준수할 의도가 있음을 확인할 것.
▲모든 당사국은 전쟁으로 인한 영토획득이 허용될 수 없는 것임을 수락할 것.
▲그러한 내용의 문서가 마련된 후 「이스라엘」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하고 「이스라엘」·「아랍」 국가간의 전쟁상태가 종식될 것.
▲이 문서의 「유엔」 기탁 또는 점령지로부터 「이스라엘」 군 철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미·영·불·소 4개 상임이사국이 이 지역에서 승인된 국경선을 보장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관계 당사국의 동의를 얻어 국경지역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할 것도 제안한다.
▲「유엔」안보리 결정에 의해 통일「아랍」공화국의 동의를 받아 「유엔」군이 1967년 5월 전에 주둔하고 있던 「가자」지구와 또한 「샤름엘세이크」에 주둔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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