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외화 채권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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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산업 은행은 일본에서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도록 건의했다. 7일 산은은 「일본 대외 경협의 특성과 한일 경협의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본이 외환 보유고 급증 현상을 억제키 위해 미국 수출입 은행의 수익 증권 매입이나 「유로·달러」시장에의 외화 방출 등을 추진중이고 세은 및 아시아 개발은 채권의 일본 내 발행도 계획되고 있어 우리 나라의 외화 채권 발행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69년 말 현재 우리 나라 외자 도입 총액 24억3천4백25만불 중 대일 의존도는 21·2%인 5억l천5백15만불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비중이 더 높아 질 것이므로 장기적인 국제 경협의 안정적 바탕을 마련키 위해서는 과중한 대일 의존을 줄이고 경협 상대국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일본의 각종 차관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그 조건이 불리하므로 더욱 억제되어야하며 특히 3년 미만의 연불 수입을 포함한 단기 상업 차관은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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