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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림 영화제 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베를린5일AP동화】미군 4명이 월남 소녀 1명을 윤간 살해하는 내용으로 된 서독 영화 『OK』가 출품됨으로써 말썽을 일으켰던 서「베를린」「필름·페스티벌」은 이번 제20차 영화제에서는 아무상도 시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영화 감독 「조지·스티븐슨」씨를 단장으로 하는 9명의 국제 심사단은 이날 투표를 통해 영화 심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이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금상·은상 등이 시상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 심사단은 외부 압력이 지나치게 작용되므로 그 기능을 적절히 발휘할 수 없어 심사를 중단한다고 해명했는데 이 심사단은 이에 앞서「스티븐슨」씨의 압력으로 서독 영화를 심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서독은 영화 『OK』를 철회해 버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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