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책 평가 교수단을 30명에서 90명으로 늘린 내각 기획 조정실은 평가 교수 활용을 본격화했다.
6일 상오 기획조정실 상황실에서는 민병기 박준규 고영복 이승윤 박동서 안삼 등 교수들에게 「한국 안보 외교의 방향」「긴축 재정의 효과」「도시 행정의 문젯점」「사회 개발의 제 문제」등 과제를 주어 8월초 「자립화의 전망」이라는 소책자를 만들 계획.
최주철 기획 조정 실장은 『이제부터 학문과 현실을 잇는 가교를 더욱 긴밀히 해보겠다』고 했다.
최근 신민당 안에는 몇가지 연판장 운동이 번지고 있다해서 당 간부들은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재야 단일 후보 옹립을 관철해야 한다』는 서명 운동이 주동 불명으로 벌어지고 있는가하면 『H 공업 부정 규명을 둘러싸고 나도는 당내 잡음을 밝히라』는 연판장도 나돌고 있다.
또 일부 청년층에서는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를 9월 안에 꼭 열어야 한다는 서명과 함께 특정인을 지명하자는 단합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서명 바람」에 대해 유진산 당수는 『자세한 내용은 알아보고 있는 중이지만 해당적인 것이라면 단호히 징계조치 해야 하겠다』고 했다.
부산시 당 개편 대회에 참석한 유 대표는 대통령 후보 문제와 자신의 출마설에 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대통령 출마 학을 연구하지 않아 모르겠다. 그러니 대답도 못하겠다』고-.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 본회의는 휴회 결의도 없이 개점 휴업이다.
지난 4일 여야 총무 회담이 깨지고 공화당이 본회의를 유회 하기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6일 의사당에는 단 한명의 의원도 나가지 않았다.
방청객도 없는 텅빈 의사당에 국회 사무처 직원만이 대기했는데 출신구에 내려갔다가 영문을 모르고 국회에 나온 공화당의 이우현 의원 등 몇 명의 의원들은 회의가 못 열린다는 말을 듣고 로비에서 발길을 되돌리기도.
한편 이효상 의장은 개의 시간에 단 한명의 의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듣고 유회 선포마저 생략했으며 이 시간에 공화당은 상임위원장 회의를 열어 각각 다른 길만 찾았다.
이 같은 국회의 이상 증세에 대해 김진만 공화당 총무는 『이제 야당엔 얘기할 상대마저 없다』고 했는데, 신민당 의원들은 7일부터 국회 본회의장에 나가 상오 10시부터 하오 1시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