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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비바람 장마 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일 밤부터 내린 비로 서울의 와우 「아파트」 4동 뒤쪽의 축대가 무너져 축대 밑 집 다섯 채가 부서지고 보물 제1호인 동대문의 옹벽 일부가 무너졌다.
중앙 관상대는 4일 현재 전국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서울 지방은 4일 정오 현재 70㎜가 내렸다고 말하고 일요일인 내일 하오엔 맑은 하늘을 보겠다고 밝혔다. 중앙 관상대는 내주 초에 비가 잦다가 주 중간부터 우리 나라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예보, 재해 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하고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올가」는 4일부터 진행 방향을 북동쪽으로 돌려 우리 나라는 간접적인 영향밖에 받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우리 나라 각 해상엔 3일 하오 3시를 기해 폭풍 주의보가 내려져 현재 발효 중이다.

<대들보 무너져 노파 깔려 중상>
4일 상오 7시 45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165 최의선씨(55) 한옥(건평15평) 안방 대들보가 스며든 빗물에 무너져 최씨의 노모 고병오씨(81)가 깔려 중상을 입고 적십자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최씨의 장녀 미숙양(9·미동국민교4년)도 함께 깔렸으나 마루에 있던 최씨가 구해내 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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