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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나게 '얼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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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하나의 예술이자, 놀이이다. 그 증거를 우리나라 전통 춤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바로 탈춤이다. 안동에는 탈춤의 모든 것이 살아 숨쉬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탈춤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흘간 안동시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이란 주제로 다양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모두 600회가 넘는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메인 이벤트는 대형행렬 대동난장 퍼레이드다.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탈이나 가면을 쓰고 탈춤공원 등 안동 시내 곳곳을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탈춤의 재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탈을 쓰면 모든 경계가 허물어진다. 나이·성별·지위·계급 다 필요 없이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다.

선유줄불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1년중 바로 탈춤 페스티벌 때만 열리는 행사다. 하회마을 건너편 부용대와 낙동강을 무대 삼아 불꽃놀이를 벌인다. 부용대에서 낙동강 건너 만송정까지 400m나 되는 강폭에 불줄을 매고, 숯 봉지를 30㎝ 간격으로 매달아 하나씩 불을 붙이는 방식이다. 숯 봉지가 불에 타며 허공에서 불꽃을 내며 장관을 이룬다.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도 열린다. 직접 탈을 만들어 보는 행사로 매년 500개가 넘는 팀이 참가해 총 600만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9월 17일까지 신청해야만 참가할 수 있다.

체험행사도 많다. 전문가들로부터 탈춤사위도 배울 수 있고 ‘나의 탈 나의 마스크 체험’ 부스에서는 10분 안에 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세계의 모든 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샵도 운영한다. 주공연장 입장권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841-6397~8.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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