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입학사정관 7개 전형에 수능 최저기준 적용 않기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동국대학교가 2014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동국대 입학사정관전형에는 ▶두드림(Do Dream) ▶학교생활우수인재 ▶Dharma(다르마) ▶사회기여및배려자 ▶농어촌 ▶기회균형선발 ▶특성화(전문계)고졸재직자 등 7개 전형이 있으며, 701명을 선발한다.

 동국대의 대표 입학사정관전형인 두드림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는 학생이 제출한 학생부(비교과중심),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으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40%, 전공수학능력평가 60%를 합산·반영해 평가한다. 전공수학능력평가는 각 단과대학별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그룹토론, 보고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등 단과대별로 방법이 다양하다.

 고진호 입학처장은 “두드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원 전공과 관련된 경험들을 포트폴리오에 기재해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성장 가능성 등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면서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가 연관성을 갖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동국대는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으로 199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60%와 서류 4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고진호 입학처장

 고 입학처장은 “지원자의 자질 중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요소는 전공 적합성”이라면서 “고교생 수준에서 진로와 전공 학습에 대한 계획을 진정성 있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동국대는 이외에도 수시1차와 2차 모집을 실시한다. 1차는 논술과 전공재능우수자전형, 2차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이다.

 수시1차 논술우수자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눠 522명을 뽑는다.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우선선발은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30% 이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일반선발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전공재능우수자전형은 어학재능·문학재능·연기재능·체육특기로 306명을 선발한다.

 수시2차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 100%로 일괄 선발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열과 영화영상학과는 국어B·수학A·영어B·탐구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혹은 백분위 합 178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경찰행정학과와 경영학부는 국어B·수학A·영어B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혹은 백분위 합 178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A·수학B·영어B·과학탐구 중 2개 영역의 등급 합 5 이내 혹은 백분위 합 166 이상이다.

 고 입학처장은 “동국대가 꾸준한 개혁을 통해 전통적인 인문학의 명문에서 융복합을 토대로 한 이공계의 명문으로 거듭나며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