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축첩남성들 괴로운 시대|혼인개혁법 통과로 이혼도 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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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25일로이터동화】홍콩식 결혼과 중국의 축첩시대가 사라져가고 있다.
내달 홍콩 입법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홍콩의 결혼개혁안은 『어떤 남자도 첩을 둘 수 없으며 어떤 여자도 첩의 신분을 가질 수 없다.』고 규정하고있다.
이 법안은 기존 첩과 서자들의 지위는 인정하지만 앞으로의 축첩행위와 첩의 모든 권리를 배제하고 있다.
중공과 자유중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축첩을 금지해 왔지만 홍콩에서 지금까지 첩들도 법적 부인과 똑같은 권리를 누려왔다. 이번 혼인개혁안은 또한 결혼을 쌍방의 합의없이는 무효로 될 수 없으며 또 공식으로 신고하지 않은 결혼은 인정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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