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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뒤엎은 영 재클린의 우승|70년도 전미 오픈·골프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70년도 전미 오픈·골프선수권대회(상금총액 20만달러)가 미네소타주 차스카에 있는 해즐타인·코스(파72)에서 열려 영국인이며 전영오픈 승자인 토니·재클린의 우승(상금 3만달러)으로 끝났다.
재클린의 우승은 영국인으로서는 테드·레이(1920년 우승)이래 50년만의 우승이었을 뿐 아니라 US·오픈 사상 두 번째로 4라운드 연속 서브·파(파72 보다좋은 스코어)인 71-70-70-70, 토틀 281을 기록한 것도 화제이고(최초는 68년의 리·크레비노가 기록) 2위인 데이브·힐과 7스트로크차의 대승인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벤·호건 이래 사상 두 번째로 매라운드에서 수위를 지키면서 스코어차를 벌인 것도 대기록의 하나로 꼽고있다.
올해 US·오픈이 열린 해즐타인·코스는 어떻게나 험난한 코스였던지 2위를 차지한 데이브·힐이 경기도중에 『제기랄 누가 이 따위 골프장을 만드느라고 좋은 농장을 망쳐놨나』하고 코스를 혹평한 것이 규칙위반이라고 백50달러의 벌금을 물었을 정도다.
예상을 뒤엎고 영국인 재클린이 우승한 반면 이번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재크·니컬러스, 아널드·파머, 게리·플레이어는 각각 304, 305, 302로 최하위그룹에 처졌고 리·테레비노도 294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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