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 총칼에 쓰러진 이승복어린이 동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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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강원도 산골 두메에서 무장공비의 협박을 물리치고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쳐 공비의 총칼에 무참히 숨진 고이승복 어린이(당시 10살)의 동상이 서울 강남국민학교 운동장에 세워졌다.
강남국민학교 7천2백여명의 어린이들과 교직원들은 이승복 어린이의 넋을 달래고 투철한 반공정신을 이어 받기위해 지난 4월25일부터 폐품을 수집하여 마련한 9만2천1백75원으로 높이 3m의 동상을 세우게 된 것.
이승복 어린이는 지난 68년12월 울진·삼척지구에 무장공비가 나타났을 때 강원도평창군진부면보동리 속사국민학교 계방분교 2학년에 다니고 있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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