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의 필수품|우산·우의·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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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비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손질하거나 마련해 두어야 한다. 오래 입어 방수효과가 적어진 레인·코트는 세탁소에 맡기거나, 휘발유에 파라핀을 녹여 고루 뿌린후 휘발유를 증발시켜 다리면 가정에서도 손쉽게 방수처리를 할 수 있다.
우산은 고장난 곳이 없나 살펴 수선해 두고 비신도 밑바닥에 새는 곳이 없나 살핀다. 레인·코트나 우산은 비에 젖은채 두면 방수효과가 없어지고 단추나 우산살이 녹슬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물기를 닦고 그늘에 말려 보관한다. 비신도 깨끗이 닦고 말린 후 신발속에 종이를 넣어 서로 붙지않도록 한다.
우산을 살 때 특히 주의할 곳은 살 부분. 여러 번 펴고 접어보아 접는 부분과 살의 스프링에 이상이 없나 살펴보아야 한다. 비옷은 비닐제품은 가격이 싸지만 찢기기 쉽고 무척 덥다는 점과 직물 레인·코트는 자주 입으면 방수효과가 적어지는 단점을 알고 선택하면 좋다.
비신은, 대개 비닐제품과 나일론제품으로, 방수된 나일론 헝겊장화가 가장 비싼 편이다. 대체로 흰색이 검은색보다 비싸고 같은 질과 크기일 경우 여자용이 남자 것보다 비싸다.
숙녀용 오버·슈즈(구두위에 신는 투명한 비닐장화)는 국산품보다 외국제가 인기가 있는데 국산 오버·슈즈는 곧 찢어진다는 것이 상인과 소비자 모두의 의견이다. 오버·슈즈는 실내에 들어갈 때 벗을 수 있어 간편하지만 보관할 때 특히 주의해야 오래 신을 수 있다.
▲우산=우산을 만든 천에는 거의 방수가 잘 되어 있으나 나일론제품은 질이 낮다. 나일론·테토론 실크·테트론과 실크혼방, 공단등으로 만든 여러 제품이 나와 있다. 양산과 우산을 겸한 다채로운 무늬의 우산도 많은데 구조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다. 양산겸 우산은 보통 1천원∼1천5백원, 나일론 우산은 7백원∼1천4백원정도. 3단 우산과 자동으로 펴지는 우산이 1천4백원으로 가장 비싸다. 어린이 우산은 보통 3백원, 최고 6백원까지. 쇠살에 비닐을 씌운 우산은 5백∼7백원.
▲비옷=화학섬유와 모를 혼방한 직물 바바리·코트는 중학생이상 숙녀까지 입을 수 있는 기성품이 3천5백원∼6천원 정도까지. 맞춤복은 보통 1천∼2천원 더 비싸다. 나일론에 방수를 입힌 얇은 것은 1천원∼2천원.
휴대용으로 작은 주머니에 접어넣는 숙녀용 비닐 우비가 5백원. 국민학교 어린이와 중학생까지 입을 수 있는 비닐우비가 5백원∼8백원, 신사용 비닐우비 7백원∼9백원이다.
▲장화=여자용 비닐장화는 보통 4백원∼5백원. 나일론에 고무를 입힌 천으로 만들고 고무창이 달린 것은 7백원∼8백원으로 가장 비싸다. 어린이 장화는 거의 모두가 비닐제품, 가격은 3백원.
국산 오버·슈즈가 3백원, 외국제는 가격이 일정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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