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우리도 이변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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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이변'

미네소타 트윈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5-4로 누르고 대망의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에 진출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트윈스는 '에이스' 브레드 레드키의 호투를 발판으로 11년만에 챔피언십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레드키는 6과3분의 2이닝동안 애슬레틱스 타선을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1차전에 이어 2승째를 기록했다.

J.C 로메로와 라트로이 호킨스가 이어던진 불펜도 1과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마무리 투수 에디 구아다도는 9회말 3점짜리 홈런을 맞았으나 남은 아웃카운트를 침착히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력상 완승이 예상됐던 애슬레틱스는 멀더의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3년연속 디비전시리즈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MVP후보인 미겔 테하다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시리즈 내내 21타수 3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9회초. 2-1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빌리 코치는 2점짜리 홈런을 맞는등 3점을 더 내주며, 경기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갔다. 9회말 마크 엘리스가 3점짜리 홈런을 치며 5-4로 한점차 까지 추격했으나 9회초의 실점이 너무 컸다.

어렵게 승리한 트윈스는 오는 9일부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7전 4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을 치른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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