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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대학에 산재해있는 한국학연구를 통합조정 포드재단 원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미국에서의 한국연구의 총본산이 될 전미 한국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Korean Studies)가 하와이대학교부설 연구기관으로 오는 8월 발족하게 됐다. 동서양을 잇는 태평양 한가운데 섬 하와이에 세워질 한국학센터는 포드재단의 원조로 지금까지 하버드 컬럼비아캘리포니아 프린스턴 및 워싱턴대학에 산재하는 한국학 연구를 통합 조성할 사령탑 구실을 하게될 것이라고 준비작업차 서울에 온 준비위원장 강희웅박사(하와이대 사학교수)는 말했다.
하와이대학은 동양과 가까운 입지적 조건으로 글렌·페이지(정치학) 벨린저(사회학) F·피츠(지리학) J·핸슨(역사) F·리그스(행정학)등 저명한 학자들이 모여있으며, 특히 국무성의 동서문화교류센터는 각국에서 온 50여명의 학자와 5백여명의 대학원학생들이 모여 동양연구 붐을 이루고 있다.
새 센터에는 한국의 기와집도 짓고 5개 대학에 분산된 자료를 모아 데이터·뱅크를 세울 계획이다. 오는 8월엔 가족을 동반한 7∼8명의 학자로 인구조사반을 한국에 보내고 또 71년 6월엔 『한국의 전통사회와 문화』라는 주제로 한국학자 12명을 하와이로 초청, 논문을 발표케하고 에드윈·라이샤워(하버드대) C·허커(미시간) J·휘트니씨(예일대)와 T·디베리(캘리포니아대) 센·시·샹씨(캘리포니아대)등 세계적인 동양학의 실권자들을 참석시켜 한국학의 가능성을 노출할 기회를 마련케된다. 한국학센터의 초대 소장엔 데이비드·스타인버그씨(전아시아재단 한국지부대표)가 물망에 오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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