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농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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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권농일 행사가 10일상오 수원 농촌진흥청 작물시험 논에서 거행됐다.
기념 모심기에 앞서 있은 식전에서 박대통령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을 인용, 『정부와 농민이 함께 자조정신을 길러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을 스스로 개척하는 길만이 농촌부흥의 가장 큰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마다 있는 이 권농일의 뜻이 『올해에는 천재없이 풍년을 오게 해달라는 농민들의 염원』과 『지난해의 농사에서 잘못된 것을 반성하여 보다 더 좋은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자립적인 각오』를 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농민들은 머리를 써서 영농법을 개선해야하며 농토와 생활주변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올해 농사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풍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농민들의 자조정신과 자립적인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조시형 농림부장관으로부터 벼의 신품종이 「IR667」호(필리핀 「LIR8×일본유가라×대만TNI종과 3교배)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는데 이 품종은 1단보에 6백㎏이상의 다수확이 가능하므로 71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이 행사를 마친 박대통령은 이날 하오 충남천원군성거면정촌리에 전시된 농촌시범주택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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