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431회, 찾은 관객 140만명 오페라하우스 10년 보은의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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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사진)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마련한다. 야외콘서트와 발레, 오페라 스타들이 출연하는 갈라 콘서트가 이어진다. 야외콘서트 ‘Happy Birthday 2003’은 27일 오후 8시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무료 행사로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신동원, 바리톤 김동규와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귀에 익은 오페라 곡, 팝·라틴음악·영화음악 등을 들려준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발레 공연 ‘돈키호테’(9월 4일 오후 8시)와 오페라 갈라 콘서트 ‘All that Opera’(9월 7일 오후 7시)가 관객을 찾아간다. 발레 공연에는 무용칼럼니스트 유형종이 내용을 해설할 예정이다. 갈라 콘서트는 오페라 ‘토스카’ ‘투란도트’ ‘라트라비아타’ 등의 주요 장면을 노래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순희 관장은 “대구를 오페라의 도시로 키워준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3년 8월 7일 문을 열었다.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 터 8600㎡에 지하 2층·지상 3층(1490석) 규모로 건립됐다. 오페라 전용극장으로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이어 전국에서 둘째다. 제일모직이 구미로 공장을 옮기면서 빈터에 440억원을 들여 건립한 뒤 대구시에 기증했다. 공연장이 말발굽 모양인 정통 유럽 스타일로 설계됐으며 음향시설과 시야 확보가 뛰어난 극장으로 평가받았다. 개관 후 지난달 말까지 1431회 공연에 139만2000명이 관람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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