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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 케네디가의 여인들낸 펄·S·벅여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펄·S·벅여사가 케네디가에서 태어난 여인들과 케네디가로 출가한 여인들을 그린 케네디가의 여인들 이란 책을 내었다. 나의 견해에 입각해서 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이 이 책은 여사의 개인적 견해를 쓴 것이다.
노작가는 분명히 케네디 가문의 여러사람들과 가까이 교제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여사의 관찰은 주로 특별한 경우에 그들과 가진 접촉이나 간접적 측근에서 얻어진 것이다.
펄·벅여사는 케네디가와 그녀가 50년전 중국에서 알게됐던 공이라는 이름의 가문사이의 유사한 점을 이책의 첫머리에서 묘사하고 있다.
양가는 모두 부유하고 재능이 풍부하여 카리스마적 가풍이었고 비극적 사건들을 연달아 겪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여사가 자주쓰는 테마중의 하나는 미국이 애증의 갈등상태에서 고민하는 영웅을 존경하다가 때를 보아 그들을 파멸시켜버린다는 것이다.
한 대목에서 여사는 케네디가의 어머니들은 손자들을 외국에 데려다가 기른다고까지 시사하고있다. 그러나 이 작가는 로즈·케네디를 포함한 케네디가의 모든 여성들을 크게 찬양하고있다.
그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재클린·오나시스의 인간성과 그녀가 케네디가의 다른 여인들과 같지 못한 이유까지 이해시키려고 하고있다.
이 책의 거의 마지막에가서 여사는 이렇게 쓰고있다. "나는 내가 이책에서 케네디에 의해 상징되는 인간발전에의 모든 희망을 안겨주는 명석하고 재능있는 소수층에 대한 변호에서부터 소수층의 리더쉽에 의존하고 있고 또 동시에 지혜와 정의와 책임감에서 우러나온 그들의 리더쉽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속해있으면서도 그들을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싫어하는 다수층의 변명에 이르기까지 온 사회를 다루었다고 보고 있다." (카울즈사간, 값 5달러95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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