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위해 의사·한의사·간호사 뭉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진료실 폭행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대표단체들이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대한간호협회(회장 성명숙) 4개 보건의료인단체는 ‘환자 위한 안전한 진료환경 만들기’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보건의료인에 대한 폭행, 협박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보건의료인 전체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등에게 피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 기자회견은 오는 23일(금) 11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된다.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 폭행 동영상 시청, 보건의료단체 공동 성명서 낭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이들 단체는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계기로 적극 협력하여 점점 험악해지고 열악해져가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국회와 정부, 사회의 관심과 제도적 보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의료기관 내에서의 폭행·협박 및 위화감 조성 등은 보건의료인의 소신 있고 안정적인 진료 및 치료행위를 현저히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의 생명권 내지 건강권을 현저히 침해하는 행위"라며 "더욱 엄격히 처벌해야 할 범죄행위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행위중인 보건의료인을 폭행․협박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폐기됐다. 19대 국회에서는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들 단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법안의 입법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환자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하는 진료공간에서는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모든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이 확보되어야 하고, 환자들 역시 안전한 진료환경에서 안정을 취할 권리가 있다”며, “보건의료인 단체들은 환자와 국민 모두를 위해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이 속히 구축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기기사]

·병의원, 웨일즈제약 의약품 경계령 [2013/08/22] 
·삼성서울병원 이달 말부터 토요일 진료 전면 실시 [2013/08/21] 
·장기체류형 의료관광객 잡으려면 이렇게… [2013/08/21] 
·면허신고 안한 의료인 2800여명 면허정지 위기 [2013/08/21] 
·구급차 이송료 50% 오르고 이송처치료 25% 가산 [2013/08/21]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