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 구주 무력 감축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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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로마 28일 UPI동양】「윌리엄·P·로저즈」미국무장관은 소련도 같은 와혜조치를 취한다는 조건하에「크렘린」에 대해 일부 전술핵무기의「유럽」철거를 제의하는데 27일 동의했다고 미국소식통들이 말했다. 「로저즈」장관은 2일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각료이사회 폐막회의에서 「유럽」으로부터의 상호균형된 무력감축에 관한 최종선언에 승인을 얻었다.
그러나 「나토」각료회의는 핵무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않았다.
미국의 일부 서구 맹방들은 소련에 대한 제의의 최종선언에 핵무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포함될 것을 제의했다. 그러나 최종문안은 『「유럽」 주둔병력 및 무기체제의 감축』을 제의했다.
이에는 현재 「나토」의 관할에 있으면서도 미국의 직접통제를 받고있는 전술핵무기가 포함된다. 미국측 소식통들은 모든 「나토」회원국들이 병력감축에 관한 새로운 대소접근방식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나토」각료회의가 소련이 제의한 전구주안보합의와 같은 다변회의에 앞서 현재 진행중인 여러회의를 통해 공산권과의 쌍무회담을 추구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폐막공동성명서는 「나토」동맹국들에 대해 전구주안보회의 개최가능성에 관한 다변적 접촉에 앞서 공산권 국가들과의 「탐색회의 확대」를 기하도록 촉구했다.
미국소식통들은「로저즈」국무장관이 전 구주안보회의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이같은 회의가 개최되기에 앞서 성과를 기대할수 있는 징조를 보여주어야 한다는것이 미국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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