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 베트남 친구 응원 부끄러워 탐방대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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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나는 베트남으로 IT봉사를 다녀왔다.(중략) 내가 가르치게 된 학생들은 홍방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친구들이었다. 수업 중에 한 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선생님, 독도는 한국 땅이죠? 일본이 자기들 땅이라 주장해 많이 힘드시겠어요. 우리 베트남 친구들이 독도와 한국을 응원할테니 힘내세요.”(중략) 굉장히 부끄러워진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이번 독도사랑탐방대에 지원하게 되었다.(중략)

 학교 SNS기자단 4명과 타 대학 홍보대사들과 만나 포항으로 향했다. 가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우리들의 설렘과 열정은 그칠 줄을 몰랐다. 숙소에 도착해 독도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이사부 장군, 안용복 등의 인물이 소개되었다. 그들의 활약상을 통해 독도의 생을 이해할 수 있었다.(중략)

 원래 셋째 날로 예정되어 있던 독도 관광은 좋지 않은 날씨 탓에 넷째 날로 미뤄졌다.(중략) 다행히 날씨도 좋았고 중앙일보의 도움으로 우리는 독도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왜 독도를 지켜야 하는지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중략)

 나, 독도 그리고 독도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한국인들 모두에게 응원하는 박수를 보낸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김희진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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