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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회 운영에 시정할 점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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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학교육성회 발족에 대해 교원과 학부모 양자가 대체로 찬성은 하고 있으나 납부방법 감면비율 징계대상 교원연구비 지급 방법등 운영절차에 대해서는 시정할 점이 많다는 의견이 많음이 13일 문교부의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지난 4월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부산, 경기, 충-남북, 전남, 경-남북, 제주 등 9개 시-도의 교장, 교감 1천5백74명과 교사 1만1천3백27명, 학부모 2만3천7백90명을 대상으로 문교부가 실시한 이 여론조사는 육성회발족에 대해 교장 교감은 83%가, 교사는 73%, 학부모는 62%의 찬성 표시를 했으나 도시 지구 교원과 학부모는 상당수가 회의적이거나 불만을 표시했다.
문교부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금년 2학기 안에 납부방법 감면 비율등 운영세칙을 보완, 2학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육성회 발족이 잘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50%이상이 교사의 손으로 돈을 거두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사를 나타냈으며 교사의 권위는 50%정도가 향상되었다고 보고 있으나 나머지 50%는 마찬가지거나 떨어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회비납부방법=교원의 55%, 학부모의 50%가 현재대로 서무에 학부모가 납부하는 방법을 원하고 있으나 학교 지정 은행이나 학교육성회에 납부하는 방법을 원하는 자도 40%에 달했다.
▲교원연구비 지급방법=50%정도가 현재대로 차등 없이 균일하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중견교사의 대부분은 경력과 부양 가족 수를 참작하여 차등을 두는 것이 좋다는 뜻을 보였으며 학교 육성회비를 몇 등급으로 하는 것이 좋으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현행대로가 43%인데 반해 2등급이 좋다는 의견이 44%, 3등급이 좋다는 것이 28%정도였다.
▲육성회비의 감면 비울=현행대로가 좋다는 의견이 교원은 20% 학부모는 35%인 반면 학교장 재량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교원 60%, 학부모가 5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잡부금을 거둘 경우의 징계대상=현행대로 관련교사와 교장, 교감 및 주임교사를 연대 문책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10%에 지나지 않았고 관련교사만 처벌해야 된다는 의견이 60%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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