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화하는 전쟁상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람메르스도르프(서독)12일로이터동화】「펠릭스·반·데·베크」(32)라는 한「네덜란드」전위 화가는 2차 대전당시 독일의 서부방어선이었던「지크프리트」선이 대중화해야 한다는 주장아래 이곳을 예술화하기 시작했다.
「베크」씨는 금년 초 당국의 허가를 얻어 2차 대전때의「나치」독일유물인「콘크리트」와 강철로 된「탱크」발판「피라미드」들을 채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지방의 폭설은 이 대중예술가의 작품을 뒤덮어버려 그의 작품이 대중들에게 정작 선보인 것은 해빙된 최근이다. 많은 구경꾼들은 빨강·파랑·노랑·하얀색 등 눈을 현란하게 하는 채색작품에 감탄했으며「람메르스도르프」시장「알로이스·메르텐스」씨는 이 작업이 계속 진행되도록 열심히 성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