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대 반전데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요크8일AP·UPI=본사종합】미 전국의 반전 학생선발대 수천명은 8일 미 전역의 3백64개 대학이 휴교한 가운데 미국의 인도차이나 정책 및 데모 학생 4명의 피살사건에 항의하기 위한 9일의 대규모 반전 데모에 참가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반전 데모의 전야인 8일 밤 미 전국파업본부는 미국의 1천5백개 대학중 4백10개가 데모 중이거나 휴교했으며 도처에서 방화·폭탄투척·평화적 시위 행진등 여러 형태의 반전 데모가 계속 됐다고 전했다.
「코네티커트」주의 「뉴런던」의 주병기 창, 위스콘신의 마케트 대학, 유타 대학등에는 폭탄이 날아 들었으며 캘리포니아의 새크러멘토, 텍사스의 오스틴 등에서는 수천명의 학생들이 시위 행진을 벌였다. 위스콘신·미시간·미네소타·밸퍼라이조·인디애나·뉴요크 주립등 수개의 대학에서는 방화사건이 일어났고 맨해턴의 노동자 수십명은 작업을 중단, 시청까지 행진하며 대규모 반전 데모를 열 것을 촉구했다.
한편「닉슨」대통령은 데모 지도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백악관남측에 위치한 엘리프스 공원에서 반전 집회를 열도록 허락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