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면직물」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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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 양국정부는 한국의 대미수출(5억2천만달러)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면직물 교역문제를 협의키 위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제네바」에서 쌍무회담을 갖기로 했다.
장기 면직물협정 연장여부 문제를 토의할「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면직물 위원회에 앞서 한-미 쌍무회담에서는 면직물 문제와 아울러 인조섬유·모직물등 각종 섬유류의 대미수출 전반에 관련된 문제를 협의한다.
미국측은 한국의 대미 섬유류 수출문제에 관해 장기 면직물협정에 준하여 섬유류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규제를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측은 미국의 수입제한조치가 ①한국의 대미수출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되며 ②연간 수출신장률을 현재의 수준으로 인정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이견조정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한-미 쌍무회담을 계기로 서독-「프랑스」등 주요면직물 수출대상 국과도 쌍무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제네바」회담에 박동진 주「제네바」대표부대사, 김동휘 주미대사관 참사관 등 7명의 대표를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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