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주 임무라며 "이것이야말로 현재 대통령이 맡고 있는 임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이며, 전쟁의 속성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대통령들이 맡게될 임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월요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트렌튼에서 정치 연설을 하던 도중, 민주당이 자신이 제안한 국토안전국 안에 대해 몇 부분적으로 반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상원은 미국 국민들의 안전보다는 워싱턴에서의 특별한 이익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수요일자 1면에 이 말을 보도했고, 이에 대슐 상원의원은 이 신문을 복사해 상원 복도에 게시해 대통령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미국 국민들의 안전에 관심이 없다고? 그 말을 이노우예 상원의원에게 한 번 해봐라. 베트남전과 2차 세계대전에서 싸웠던 상원의원들에게 당신들은 미국인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노라고 얘기해봐라. 정말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
이에 백악관의 애리 피셔 대변인은 사과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이들에게 한 발짝 물러나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당부했다.
짐작하건대 이러한 정쟁은 양당의 상원의원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즉시 가라앉을 것이다. 그러나 의회 중간선거를 몇 주 앞 둔 이 같은 정치철에는 나라가 아무리 전쟁에 임박해 있다고 해도 정쟁이 극성을 부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