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성들 4차 철군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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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1일AP동화】일부 미군고위장성들은 21일 닉슨 대통령의 주월 미군 15만명 추가 철수 결정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월남군은 아직도 6개월 가량 더 전투에서 시험을 받아야 할 미흡한 단계에 있다고 역설했다.
한 장군은 미군이 닉슨 대통령의 발표대로 철수된다면 월남군이 월맹군에게 눌릴 때 이를 지원할 미병력이 거의 없게 된다고 염려하면서 크레이튼·에이브럼즈 주월 미군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장성들이 주월 미군 추가 철수를 연기해주도록 요청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닉슨 대통령은 20일 앞으로 1년 안에 15만명을 추가 철수한다고 단호히 발표함으로써 미군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미군 추가 철군 찬성 물자원조 증가되길>티우 대통령
【사이공21일UPI급전동양】구엔·반·티우 월남 대통령은 21일 밤 닉슨 미대통령의 주월 미군 15만명 추가 철수계획에 찬성을 표시하면서 그러나 그는 주월 미군 추가 철수와 함께 월남에 대한 물자원조가 더욱 증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남전 계속의 뜻>소, 닉슨 철군 안평
【모스크바21일로이터동화】소련 타스통신은 21일 닉슨 미대통령의 주월 미군15만 추가 철군 발표에 언급, 15만명이 철수된다 하더라도 계속 월남에 남아있을 미군의 수는 미국이 전쟁을 계속시킬 계획임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이어 닉슨 대통령은 미 의원 중간선거가 오는 가을로 다가옴에 따라 여론을 공화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이 같은 추가 철군 발표를 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파월군 일부 철수>신서란 수상
【웰링턴(뉴질랜드)21일UPI동양】키드·홀리오크 뉴질랜드 수상은 21일 뉴질랜드는 현재로서는 월남에 대한 군사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연내로 월남에 파병된 2백85명의 뉴질랜드군 가운데 일부를 철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재천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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