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답 밭전환 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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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가뭄대책회의>
한해대책을 위한 지방장관회의가 22일 상오 박대통령주재로 중앙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각 마을마다 예비군을 중심으로 다리를 놓고 농로를 개설하는 등 새마을 가꾸기 운동 또는 알찬 마을운동을 벌이고 이 사업에 모자라는 경비는 정부에서 보조하고 모범 부락은 표창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또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관정이나 양수기 사후관리에 소홀한 군수는 인사조치하라』고 지시하고 천수답 2만5천 정보의 전전환을 연내에 끝내고 5년간 수도작 보다 수익이 못한 만큼은 정부에서 보상해 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박대통령은 ①건설공사의 사전·사후 감독을 철저히 하고 특히 아파트 사업은 인명에 관계가 되는 만큼 설계서부터 시공감독에 이르기까지 철저를 기할 것 ②산불의 단속을 강화할 것 ③나무 꽃을 꺾지 않도록 학교 교육을 통해 계몽할 것 ④논에는 물론이지만 밭에도 물 주기 운동을 권장할 것 등을 지시했다.
각부장관·농림관계 기관장 및 전국 농지개량조합장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농림부는 박대통령 지시에 따라 보리 물 주기운동을 학생을 동원해서 벌이고 각부장관이 각도를 분담 책임지도록 시달했다
또한 벼농사를 위해 6만8천 정보에 대한 1만3천6백41개소의 지하수개발을 6월30일까지 조기 완료토록 하고 10만 정보의 건답직파와 2만5천 정보의 밭 전환계획을 완수토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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