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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9명 조난 20시간만에 구출 한라산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주】19일 상오 11시30분쯤 한라산 1천2백 고지 속칭 속밭(성판악에서 백록담 중간)에 등산 장비조차 갖추지 않고 등반했다가 소나기와 짙은 안개로 길을 잃었던 경북대 학생 9명이 20일 아침 7시30분쯤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구조대(안흥찬씨 인솔)에 의해 20시간만에 성판악 부근에서 구조되어 이날 상오 11시 제주시에 무사히 도착했다.
경북대학교 문리대 김춘수 교수(41)와 서원석 교수가 인솔한 이들 등반대는 19일 상오 10시 서귀포를 출발, 등산길에 올랐으나 비가 쏟아져 등반을 포기했는데 김진우군(25·물리과 4년) 등 9명(남학생 6, 여학생 3)은 장비도 갖추지 않고 속밭을 구경하고 오겠다며 떠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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