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자양 TBC-TV『특별수사반』에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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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영화배우 방성자양(30)이 17일과 24일에 방영되는 TBC·TV 『특별수사반』의 『전화 복스를 포위하라』(금·후8시55분∼9시40분) 상·하편에 출연한다.
그 동안 방영돼온 실화 수사극과는 달리 이 드라머는 경찰의 자료를 모아 유괴사건을 픽션으로 꾸민 것.
3인조 유괴범이 모회사 사장의 외아들을 유괴, 거액을 요구한다. 유괴된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을 찾고 싶은 욕심에 수사진의 협조를 거부한다. 그러나 5인의 형사의 설득과 수사는 결국 범인들을 체포한다는 내용이다.
방양이 여기서 맡은 역은 유괴범 일당 3명 중 여자 공범역.
61년 『애수에 젖은 토요일』로 영화계에 데뷔, 그동안 주로 깜찍하고 발랄한 말괄량이 역만 맡아온 방양은 『연극을 해보지 못해 TV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한때 많은 스캔들 속에 요정까지 경영했던 방양은 TV라고는 몇 년 전 KBS-TV에 잠깐 선보였을 뿐이고 본격적인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게스트출연이지만 이 드라머의 상·하편에서 10여신에 나오는 방양은 『한마디로 TV드라머가 영화보다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하고 앞으로 기회 있으면 계속 TV에 출연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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