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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나열한 영화「80일간의 세계일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월세계 여행』『해저 2만리』등의 작품을 쓴 SF(공상과학소설)의 시조「줄르·베르느」(1828∼1905)는 일반적으로 공상적이긴 하지만 딱딱한 과학소설만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대표작중의 하나인『80일간의 세계일주』는 기상천외한 사건을「유머러스」한 수법으로 다룬 걸작이다.
즉 비행기도 자동차도 없는「빅토리아」시대에 세계를 80일간에 일주한다는 기발한 착상과 함께 그 여행에 얽힌 갖가지「에피소드」는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일종의「코미디」이기도하다.
이 소설을「엘리자베드·테일러」의 전남편이었던 1급 흥행사「마이클·토드」가 소위 「토드」AO방식에 의한 천연색 70㎜「시네라마」로 영화화하여 화제가 되었고 이어「아카데미」상의 작품상·각색상등 5개부문을 차지했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축소판으로 상영).
「셜리·매클레인」「샤를·보아이에」「프랭크·시내트러」「마르틴·케롤」「마리네·디트리히」「로널드·콜맨」등 왕년의 대「스타」들의 얼굴을 볼수 있어 더 흥미 있다. 감독은「마이클·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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