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차세대 핵무기 개발 美 8월께 비밀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미 행정부가 오는 8월 차세대 소형 핵무기 개발을 위한 비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자체 입수한 미 국방부의 문건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미국이 개발할 차세대 핵무기는 ▶소형 전술핵 '미니뉴크(mini-nuke)'▶지하시설 파괴용 '벙커-버스터(bunker-buster)'▶생화학무기 파괴용 '중성자탄(neutron bombs)' 등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비밀 회의에는 미 국방부 고위 관리들과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전략사령부 소속 핵과학자들이 참석하며, 핵실험 재개 여부 및 이에 대한 필요성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감시단체 로스앨러모스 스터디 그룹이 처음 입수한 이 문건은 지난 1월 10일 미 국방부에서 열린 회의록이며 문제의 핵무기 개발 비밀 회의는 오는 8월 4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앤손 프랭클린 미 국가핵안보국(NNSA) 국장은 "국방부에서 어떤 새로운 핵무기 개발 요구도 없었을 뿐 아니라 핵실험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다.[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