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택선수 전용연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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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프로·복싱」동양「미들」급「챔피언」인 이금택선수가 한-일권투회관(서울 동대문구용두동45의1) 이라는 권투전용 실내체육관을 개강,「프로·복싱」계의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14일 개관을 본 이 체육관은 건평 50평에 60여명의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샌드·백」「펀칭·볼」과 정규규격「링」이 있고「플로어」는 목재를 말끔하게 단장, 권투훈련을 위한 모든 기구를 갖추고 있다.
이금택선수의 한-일 권투화관은 전세계「주니어·미들」급과 동양「미들」급「챔피언」 이던 김기수선수의 권일도장에 이어「챔피언」으로서 권투전용체육관을 설립한 것은 두번째이다.
이금택 선수가 권투전용체육관을 개장한 것은 지난7일「터틀·오까베」(강부)와의 경기에서 의외로 고전, 장소곤란으로 연습이 부족하여「팬」들에게 준 실망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이금택은 그동안 권일도장, 승리체육관등을 전전하며 연습, 시간낭비와 연습장소에 무척 괴로움을 받아왔던 것.
다라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금택 선수의 주위 인사들이 후원회를 만들어 도운 것이다.
현재 한-일권투회관에는 사범 윤창수씨의 지도로「프로·복싱」김창수·김택구등과「아마」선수인 박인성등 40여명의「복서」들이 매일같이 연습을 하고 있는데「챔피언」이금택 선수도『이제는 내 집에서 허리를 펴고 힘껏 연습할 수 있게 됐다』며 한-일이란 명칭은 『우선 한국에서 제일가는 선수가 되자』는 의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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