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값 평균 13%인상-휘발유 9.4, 등유 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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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17일부터「나프타」를 제외한 13개 유종의 가격을 평균 13%인상토록 승인했다. 인상된 유류값은 최고가 「프로판·개스」 kg당 35원 10전으로 1백 25%나 올랐으며 최저는 휘발유가 lℓ당 보통 8원 29·고급 9원 87전으로 9·4%씩 인상되었다. 또 등유는 ℓ당 9원 35전으로 25%. 중유 일반용은 5원 98전으로 11%가 각각 올랐다.
이번에 유류값을 올린 것은 환율인상에 따른 원유 도입원가 상승과 그간의 노임 상승 등을「커버」하기 위한 것으로서 유류가 인상이 일반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가급적 줄이는 이외에 무연탄 소비를 권장하기 위해「벙커」유, 중유, 휘발유 등 산업용 연료에 비해 등유, 「프로판·개스」등 가정용 연료의 인상폭을 확대시켰다고 관계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정유업자들은 작년 말부터 유류가 인상을 끈질기게 정부에 요구해 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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