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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인선 이중고 겪는 신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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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0....길재호·이병옥 두 무임소 장관은 취임 초 내건 「정부·여당 사이의 가교역」을 맡기 위한 체제 개편에 착수했다.
길 정무 담당 무임소 장관은 장관실 직원들이 낸 일괄 사표 중 3급직 4명만 되돌려주고 보좌관 (차관급)에 지종걸 기획 조정실 차장을, 국회·정당 담당 비서관에 이희대 총리실 비서관 (2급 갑)등 주로 공화당 출신으로 새 진용을 짜고 있다.
길 장관은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정부·여당 연석회의「멤버」가 되고 또 새로이 총리, 공화당 의장과 함께 갖게 되는 주간 정례 회의를 주선 할 것이라고.
한편 이 경제 담당 무임소 장관은 현 박정수 보좌관을 유임시키고 몇몇 경제 관계 실무자들을 새 사람으로 바꾸고 기획 조정실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평가 교수단과의 정례적인 모임을 구상하고 있다.
0....세 갈래로 추진되고 있는 신당은 인선난과 자금난으로 작업이 퍽 부진한 모양.
약 50명의 발기 준비 위원회 구성 문제를 둘러싸고 신태악씨의 구 명정회와 김상돈씨의 일부 구 민주계와는 비교적 그 횡적 협조가 잘 되고 있으나 장준하씨의 일부 신민당 원내 인사들과는 『서로 자파 인사를 내세우기 위한 갈등』이 일고 있다는 것.
14일 오후에는 장준하·박재우 두 의원과 김상돈·김선태·신태악씨가 서린동 신씨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 하고 우선 l차로 20명 정도의 발기인을 간신히 내정했다.
한편 신당 자금을 일부 댔다는 소문이 한동안 나돌았던 윤보선씨의 전 비서관 윤기대씨는 『윤 선생 개인에 대한 충성심에는 변함이 없으나 자금을 댄 일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자금 문제에 대해 장준하 의원은 『확보 되는대로 출처를 공표 하겠다』는 것이고-.
0....『젊은 층과의 대화의 폭을 넓힌다』는 당 방침에 따라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색다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치성 사무 총장은 장기적인 의사 소통과 접촉을 위해 「오치성 장학회」를 만들어 금년 3월 새 학기부터 출신구인 포천-가평-연천의 중학과 고등학교 학생 2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점차 대상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또 평소 젊은이들의 정신적 귀일점으로 국토 통일을 강조해오던 차지철 국회 외무위원장은 태극기 바탕에 한국 지도를 그려 넣은 『국토 통일「배지」』5천개를 만들어 출신구인 광주-이천의 청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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