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마스크를 쓴 아빠, ‘평생 잊을 수 없는 모녀의 추억’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한화 제공]

 

국내 프로야구에 ‘감동 시구’가 등장,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감동 시구’ 사연의 주인공은 이가희(15)양. 이양은 지난 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대 SK 전에 초대돼 시구자로 나섰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 이양은 자신이 던진 공을 건네주려 마운드로 걸어 오는 포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포수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는 이가 다름아닌 자신의 아빠였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 한화측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한화 관계자는 “평소 아버지의 바쁜 일정 때문에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는 사연을 들었다. 며칠 전부터 아버지와 몰래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녀에게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수 마스크를 쓴 아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수 마스크를 쓴 아빠, 잔잔한 감동을 주네”, “포수 마스크를 쓴 아빠, 딸도 아빠도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네”, “포수 마스크를 쓴 아빠, 연예인들의 시구보다 보기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화 구단은 최근 이 같은 고객 감동 이벤트를 수차례 열고 있다. 탈북 청소년 초청행사를 비롯해 지난 3일에는 통산 1500승을 달성한 한화 김응룡 감독을 위한 시상식을 경기전에 가졌다. 조만간 한화에서 은퇴한 투수 박찬호의 은퇴식 행사도 열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